젖병, 빨대컵을 쓰는 엄마 아빠들 정말 고생이 많으세요.
빨대 따로, 뚜껑 따로, 젖병 따로 세척하고 말렸다가 다시 조립하고..
매일 저녁 아이 재우고나면 가장 큰 일이 젖병 or 빨대컵 설거지인 것 같습니다.
저희 아가가 빨대컵을 계속 쓰다가 어린이집에서 배웠는지 어느순간 컵을 들고 마시려고 하네요. 그냥 컵에 줘봤더니 반은 쏟아지는 상황에 이번 기회에 빨대컵을 졸업하자!는 생각에 검색을 해보다가 예전에 선물받았던 컵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이 제품이었는데요,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제법 물을 잘 마시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길쭉해서 아이가 물을 마시려면 컵을 높은 각도로 들어야해서 몇번 쓰다가 부엌 선반장에 고이 모셔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더 어린 아가들을 위한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와우컵 베이비라고 해서 가운데에 있는 손잡이가 달려있는 제품들이에요.
디자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색감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잘 사용만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에 시험삼아 한 개를 구매해보았습니다.
제품을 받아보고 첫 인상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는 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색감이 잘 어울리고 마감도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업체는 사진을 다시 찍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가에게 물을 줘봤는데..
너무 잘 먹네요. 바로 똑같은 제품을 다른 색으로 하나 더 구매했습니다ㅎㅎ
실리콘 마개 쪽에 물이 닿을만큼 컵을 든 이후 빨대 빨듯이 쭉 빨면 액체가 나오는 형태입니다.
그냥 뒤집어두더라도 물이 나오지 않아 집 안에서는 뚜껑을 닫지 않고 그대로 두어도 물이 샐 일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무엇이든 한창 집어던질 때인 재희는 바닥에 떨구고 던지고 하는데요..
그럴때는 부딪혔을 때의 충격으로 실리콘 밸브와 뚜껑이 살짝 벌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씩 물이 새어나오기는 해요.
제품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병이 트라이탄 재질로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고 무엇보다 세척이 간단하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걸로 설거지 시간이 확 줄어들었습니다ㅎㅎ
어린이집에 컵을 보내고 지금 집에 제품이 없다보니 제품만 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 와우컵 홈페이지를 참조했는데요. 제품을 제공받은게 아니라 정말 만족도가 높아 널리 알리고 싶어 적은 후기입니다.
빨대컵을 슬슬 졸업하려고 하거나, 컵에 물을 마시려고 하는데 아직 서투른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설거지에 지친 엄마 아빠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다들 오늘도 육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