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16개월이 되면서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부모 입장에서 참 뿌듯하면서도 무슨 책을 사줘야할지 난감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보드북, 플랩북, 팝업북, 조작북, 사운드북 등 다양한 책의 형식이 나오는데 대략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지만 그래서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재희아빠와 비슷한 고민을 하며 오늘도 당근을 검색하는 초보 아빠들을 위해 간단하게 분류해봅니다.
보드북
이 시기 아이들의 대부분의 책은 보드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드북은 한마디로 본문의 페이지가 표지처럼 두꺼운 책을 말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아직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얇은 종이는 넘기기도 어렵고 자칫하면 베일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두꺼운 책의 경우 튼튼하고 아이들이 넘기기 쉬워 꼭 필요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팝업북
팝업북은 책을 펼치면 각 장마다 그림이 튀어나오는 책을 말합니다. 시각적인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으나 금방 다 찢어버립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멀쩡한 페이지를 찾느라 시간이 걸렸네요.
플랩북
플랩북은 종이가 2중으로 되어있어 표시된 곳을 접으면 안쪽에 다른 그림이 나오는 책입니다. 보통 질문에 대한 답이 숨겨져 있거나 위의 책 같은 경우 자세한 설명이 안쪽에 적혀있습니다. 플랩북도 아이들이 관심을 갖기 좋은 책으로 보여요. 하지만 팝업북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쉽게 찢기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엔 조마조마하고 뜯으면 다시 붙여주기 바빴는데 이제는 다 내려놓았습니다. (사진에 코끼리 아래에도 찢긴 흔적이 있네요.)
조작북
조작북은 다양한 형태로 조작하여 변화를 주는 책입니다. 사진과 같이 시소를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하고요, 바퀴모양을 돌린다거나 벨크로로 떼었다 붙였다 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팝업북, 플랩북과 같이 손상이 쉬운 편인데 그래도 보존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소근육 발달이 중요한 시기에 아가들이 보면 좋은 책입니다.
사운드북
사운드북은 말그대로 소리가 나오는 책입니다. 보통 두번째 그림과 같은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고 첫번째와 같이 페이지 중간에 버튼이 있어 그림에 맞는 음악이나 효과음이 나오는 책도 있습니다. 저희 아가는 일반적인 사운드북은 책을 보기보다 음악을 틀고 듣는데 포인트가 있는데, 첫번째 어스본 사운드북 같은 경우 책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질리지않고 오래보는 편입니다.
위에 소개드린 책들이 공식 명칭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하나하나 아이가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서 찾아보며 알게된 단어들입니다. 이렇게 알게된 이후에는 필요한 책을 당근에서 찾아보고, 없을 경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때 검색어로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요즘 저희 아가는 플랩북에 가장 재미를 느끼네요 :)
세이펜, 뽀로로펜, 핑크퐁펜 북들도 있는데 범주가 좀 다른 것 같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 여러분 다들 힘내세요!